당시 '역대 가장 가볍고, Touch ID가 처음 들어간' 아이패드 미니 3과 함께 출시된 아이패드 에어 2를 구입한 지가 벌써 4년이 지났어요.
주로 악보와 문서 등을 넣어서 보는 용도로 이용하였는데 구입 이후로 정말 한 번도 고장 없이 여태까지 잘 써왔습니다.
다만, 4년이 지나고 나니까 배터리 소모도 빨라지고 슬슬 고장이 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있었어요.
아이패드 에어 2를 교체받기 위해서는 39만 6천원을 지불해야 하더라구요.
이 가격이면 조금 더 보태서 애플 펜슬과 스마트 키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아이패드 7세대를 구입할 수 있는 가격입니다.
더 찾아보니 아이패드도 아이폰처럼 배터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더라구요.
아이패드는 배터리 교체가 아니라 교체 처리가 되지만,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하여 12만 5천 원입니다.
일단 성능이나 카메라, 디스플레이 등 다른 하드웨어의 문제는 없었기 때문에, 배터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겠다 싶어서 애플 스토어로 향했습니다.
예약을 하지 않고 방문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더라구요.
직원분에게 아이패드 배터리 서비스받으러 왔다고 하니까 예약 인원은 그렇게 많지 않은데 조금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지니어스 바 대기 명단에 제 이름을 올린 후 매장을 둘러보며 기다렸습니다.
3월 16일까지 신학기 이벤트가 진행 중인데, 이 때문인지 아이패드를 구입하시는 분들이 매우 많이 보였어요.
이때 그냥 아이패드를 하나 살걸 그랬나 싶네요.
애플 워치를 밴드까지 직접 골라서 차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직원분들이 계속 닦고 닦고 또 열심히 닦으시는 모습을 보았지만, 그냥 저까지 바이러스 위험에 보태지 않도록 아무 물건도 만지지 않았어요.
한쪽에는 아직 제가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 8도 전시가 되어 있었어요.
아... ㅠㅠ 애플 펜슬 쓸 수 있는 아이패드가 참 탐난다......
드디어 대기가 끝나고 직원분이 오실 때까지 안내받은 자리에 앉아서 기다렸습니다.
중간에 직원분이 오셔서 지니어스 바 담당 직원분에게 남길 메모를 드리기 위해서 어떤 일로 왔는지 다시 물어보셨어요.
저는 '이 아이패드를 사용한 지 4년이 되었는데, 배터리가 빠르게 소모되어서 배터리 서비스를 받고 싶습니다.'라고 말씀드렸고, 저를 도와주실 직원분에게 전달해주신다고 했어요.
이후 직원 분과 상담을 진행했고, 저는 외관에 살짝 찍힌 부분이 신경쓰이긴 했는데 교체 진행이 가능했습니다.
따로 기준을 물어보진 않았는데 아무래도 디스플레이가 파손되었다거나, 심하게 찌그러졌다거나 하는 정도가 아니면 배터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배터리 교체 서비스 가격인 12만 5천 원을 결제하고, 교체용 새제품 박스에 담긴 기기를 꺼내서 주셨어요!
정말 4년 만에 처음 아이패드를 샀을 때의 외관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잘 작동하는지 확인해보라고 하셨고, 천천히 확인해봐도 되냐고 여쭤봤더니 괜찮다고 하셔서 기기를 활성화까지 해서 카메라와 음성 녹음 (혹시 오디오 관련 부분이 이상이 없는지) 정도를 확인하였습니다.
교체 받은 아이패드는 받은 날로부터 90일 간 제한 보증이 생깁니다.
이 기간 안에 교체 받은 아이패드가 본인 과실이 아닌 문제가 생길 경우 무상으로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어요.
집으로 다시 와서 확인을 해봤는데, 정말 로고도 흠집 하나 없이 너무 깨끗했어요!
이렇게 해서 새 것 같이 깨끗해진 아이패드를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서도 필기가 따로 필요 없으셔서 구형 아이패드를 계속 사용하고 계셨고, 외관이 깨끗한 편이신데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아서 불편하시면 배터리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는지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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