넨도로이드를 구입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더 많은 포즈를 취하지 못한다는 점과 옷을 따로 입힐 수가 없다는 점이였습니다. 그래서 주로 오비츠 바디를 구입을 하시는데요.
굿스마일에서 넨도로이드 머리 부품에 옷에 옷을 입힐 수 있도록 몸 파츠를 따로 내고 있는데, 그것이 archetype입니다. 오비츠처럼 옷을 입히고 신발을 신기고 포즈를 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본, 크림, 시나몬 총 세 컬러가 있었는데 기본은 너무 쨍하게 누렇고, 크림은 너무 분홍톤에 밝았고, 시나몬은 너무 어두워서 전체적으로 황색 밝은 톤으로 이루어진 넨도들에게는 하나도 어울리지 않았어요.
그런데 작년 8월즈음에 '아몬드 밀크' 컬러라는 새로운 피부톤의 바디 예약이 시작되었는데, 사진 상으로는 그래도 분홍색 톤보다는 황색 톤에 가까워보여서 제가 가진 애들한테 딱 맞을 것 같아서 예약을 걸었고 그것이 드디어!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보자마자 든 생각은 '어쩌지... 영산이 톤에 안 맞을 것 같아'였습니다. 생각보다 덜 누래 보였어요.
구성품은 왼쪽 위에는 몸체를 잡아줄 수 있는 고리의 여유분, 오른쪽에는 손 파츠 몇 가지와 머리 파츠를 위한 부품 하나와 긴 목 조인트가 들어 있어서 옷 갈아입히기에 편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가운데에는 몸 파츠와, 발바닥 자석을 붙일 수 있는 철 받침대와 몸체를 고정시키기 위한 파츠들이 있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네요 ㅎㅎ....
발바닥에 자석이 있어서 저 받침대에 붙이면 기본적으로 저렇게 세울 수 있습니다. 지금은 몸만 있어서 잘 서네요!
등 부분에는 원래 넨도를 세울 수 있도록 고정대를 끼우는 구멍도 그대로 있습니다. 세우기가 어려운 포즈를 하실 때는 저기에 고정대를 꽂아서 기존 넨도처럼 하시면 됩니다.
영산이 머리를 끼워봤더니 영산이 피부 톤이 몸보다 더 노랗고 어둡더라고요. (이 정도면 시나몬을 사야 하는 건가
국내 리뷰를 한 번 보고 사면 좋았을 텐데 아쉬웠어요.
가지고 있는 넨도를 탈탈 털어서 본 결과 쿠로세랑 이즈미 얘네 둘이 그나마 톤은 맞더라고요. 그래서 둘 중 하나를 끼워주기로 했습니다.
저는 쿠로세 머리 파츠를 끼워주었습니다. 쿠로세 피부톤이 좀 밝은 편이어서 몸체보다는 허옇긴 한데 눈으로 볼 때는 저 정도로 확 차이 나지는 않았어요. 손이랑은 얼추 비슷해 보여서 쿠로세를 선택했습니다.
옷도 샀습니다! 원래는 영산이 입혀주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쿠로세에게 입혀보기로 했습니다.
맞춤이 아니고 기성복인지라 헐렁헐렁 바짓단 길이도 안 맞고 난리더라고요. 이러다가 옷도 직접 만들게 될까 봐 두렵습니다.
아마 바디 부품에 있던 목 조인트로 바꿔달았으면 목부분이 저렇게 딱 맞지 않고 여유가 있었을 것 같아요. 나중에 다시 부품 바꿔서 달아볼게요!
참고로 옷 뒤부분에는 고정대를 끼울 수 있는 위치에 구멍이 있어서 그 구멍으로 고정대를 끼울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 자석 판에 잘 세울 수가 없어서 이렇게 세워봤습니다.
ㅠㅠㅠㅠ 너무 귀엽지 않나요... 귀여워요... (뒷 배경은 양해해주세요...
뒤에 왜 천이 깔려있냐면 저렇게 세우고 촬영하려니 뒤로 넘어가버려서 천을 깔고 다시 촬영을 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좀 자연스러워 보일지 이리저리 해봤어요.
기존에 끼워져 있던 손 파츠를 빼고 추가로 들어있던 손 파츠를 끼워줬습니다.
저렇게 해놨는데 한참 동안 안 넘어가서 그대로 넨도로이드 꺼내놨던 곳에 얹어놨어요.
(그 와중에 뭐 같은 이웃국가 메이드 인 차이나 & 재팬 제품 합작 증명....
보시고 구매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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