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루비아입니다! 12월은 뭐니 뭐니 해도 매년 이맘때 새로운 다이어리를 구입하며 '다음 해에는 정말 잘 써야지!' 라는 다짐을 하는 시기인데요.
저는 성인이 되고 난 이후에는 몰스킨의 위클리 다이어리를 계속 사용하고 있고, 최근 몇 년 간은 '18개월 다이어리'를 구입해서 쓰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연말 즈음에 18개월 다이어리가 할인을 하기 때문이죠! 사실 언제쯤 할인하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12월 1일 되자마자 할인 메일이 딱 날아오길래 바로 구입했어요! (사실 11월 1일에도 메일이 온건 안 비밀)
소프트커버를 처음 사용해본 건 2016년도에 구입한 2015-16년 18개월 다이어리였는데(이것도 18개월...), 어떤 블로그에서 소프트커버 포스팅을 보고 한 번 써보고 싶어서 구입하게 되었어요.
하드커버가 각지고 딴딴하고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준다면 소프트커버는 부드럽고 흐물흐물해서 뭔가 보다 개인적이고 데일리 아이템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업무적으로 사용하신다면 확실히 하드커버가 들고 쓰기에도 용이할 것 같고, 그런 게 아니라면 소프트커버도 매력적이에요.
다만 단점이 있다면 진짜 가죽이 아니기 때문에 앞에서 언급했던 2015-16년 18개월 다이어리 커버가 삭아서 접혔던 부분들의 겉이 떨어져 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전에 사용했던 하드커버들은 모두 멀쩡한 거 보면 소프트커버의 고질병 같은 느낌이 아닐까 싶어요.
몰스킨 다이어리를 처음부터 라지 사이즈로만 쓰다가 이번에는 좀 더 큰 사이즈를 써보고 싶어서 엑스라지 사이즈를 구입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많이 크더라고요.
라지 사이즈가 13*21cm이고 엑스라지 사이즈가 19*25cm인데 확실히 라지 사이즈를 두 개 놓은 듯한 크기입니다.
2020년에 구입해서 현재까지 쓰고 있는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2세대) 모델과 비교했을 때도 크기가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았어요.
집에서 쓰려고 사긴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커서 확실히 얘는 어디 자주 들고나가지는 못할 것 같았습니다.
2020년도에 스타벅스에서 받은 다이어리 말고는 연도가 음각 처리된 걸 본 적이 없었는데 올해 나오는 다이어리들이 다 이런가 봐요.
확실히 따로 표시해두지 않으면 연도별 다이어리 찾는 게 힘들 경우엔 유용할 것 같은데, 연도가 박제되어 있다 보니 뭔가 평소에 아이디어를 적기 위한 수첩 느낌보다는 '나는 연간 다이어리야'라는 느낌을 너무 줘서 별로인 것 같기도 합니다.
확실히 라지 사이즈 때보다 많이 널찍해서 그런지 속지 레이아웃도 꽤 널찍해졌습니다. 특히 먼슬리 레이아웃을 쓰고 싶으면 엑스라지를 사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네요.
위클리 레이아웃은 넓어졌다기보단 좀 많이 길어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사이즈를 키운다고 그렇게 유용한 레이아웃은 아닌 것 같아요.
위클리 레이아웃 뒤에 줄 노트가 3장 들어있더라고요. 저는 위클리 레이아웃에 적을 내용들과 아무 관련 없는 것들을 이쪽에 적습니다.
맨 뒤에는 몰스킨의 엘라스틱 밴드 외에 또 다른 상징인 메모 포켓이 들어있습니다. 여긴 확실히 사이즈가 커진 만큼 넓이가 넓어져서 좀 더 넓은 것들을 담을 수 있게 되었어요. 저는 주로 영수증이나 조그만 사진, 스티커를 넣어서 보관합니다.
이렇게 몰스킨 2022-23년 18개월 다이어리 소프트커버 XL 사이즈 개봉기를 간단하게 올려봤는데요. 2023년은 이 다이어리에 채워 넣어 보고자 합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