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루비아입니다.
아이폰 15 프로의 파인 우븐 케이스 개봉기를 먼저 올리고 나서 아이폰의 개봉기를 올리게 되어서 좀 그렇긴 한데, 사고 나서 바로 올릴 수 없는 사정이 있었어서 이렇게라도 올리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쿠팡의 사전 예약에 실패하여 애플 스토어에서 픽업을 통해 구입하였습니다. 조금 일찍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늦게 퇴근해서 픽업 시간에 딱 맞게 도착했어요.
직원 분께 애플 월렛 앱에 등록된 QR코드를 보여드린 후에 드디어 받았습니다! 원래는 프로 맥스를 사고 싶었는데, 픽업 재고에도 프로 맥스가 없어서 그냥 프로 샀는데... 그게 좀 아쉽네요.
이번 아이폰 15 프로에서는 기존 아이폰에서는 사용하지 않았던 티타늄을 외부 재료로 적용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전 스테인리스 마감이 적용되었던 아이폰은 반짝반짝한 유광 느낌이 물씬 났다면, 이번 아이폰은 이전 아이폰의 알루미늄 재질처럼 무광 느낌을 줘서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이번에도 실버 색상을 선택하였는데요. 늘 생각하지만 투명 케이스를 끼워도 이쁘고 다른 색이 있는 케이스를 끼워도 무난무난하게 다 잘 어울려서 고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맨날 카메라 테두리 부분 닦는다고 난리를 쳤었는데, 이번엔 무광으로 바뀌어서 좀 안닦더라도 티는 덜 나서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폰 14 프로와 동일하게 48MP의 메인 카메라를 탑재하였는데, 아이폰 13 프로를 쓰던 저에게는 초점 거리가 멀어진 부분에서 많이 체감을 하였습니다.
이 글은 아이폰 15 프로를 한참 쓰고 적는거라 말씀드리자면, 초점 거리가 멀어진 게 실내에서 가까운 거 찍기에는 너무 불편한 것 같긴 해요. 프로 모델들은 초광각 렌즈를 통한 접사 촬영도 되긴 하지만, 메인 카메라 화소보다 낮은 카메라여서 메인 카메라인 광각 렌즈보다는 아쉬운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번에 티타늄 프레임이 적용된 옆면은 이전에 티타늄이 적용되었던 애플 워치쪽이랑은 또 다르게 밋밋하진 않고 헤어 라인 비슷하게 뭔가 라인을 넣어서 앞으로 날 흠집도 조금 더 덜 보이게 해 줄 것 같았어요. 그리고 약간 예전 삼성 갤럭시 폰들 테두리에 헤어 라인 넣었던 느낌 같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소리/무음 스위치였던 부분에 스위치 대신 '동작 버튼'이라는 이름의 버튼이 생겼어요. 기본적으로는 소리/무음 스위치로 설정할 수 있고, 음성 녹음이나 플래시 등의 애플이 제공하는 다른 옵션으로 변경도 가능합니다. 다른 버튼들과는 다르게 오입력을 방지하기 위해 길게 눌러야 입력이 되는 방식이에요.
드디어 드디어 Lightning 커넥터를 버리고 USB-C로 바뀐 만큼 USB-C 케이블을 주는데, USB-C 케이블은 이전과 외장 재질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에 이케아에서 샀던 케이블보다는 좀 더 잘 꺾인다고 해야하나...? 해서 조심스럽게 사용하고 있어요.
저번 아이폰 14 프로부터 적용된 다이나믹 아일랜드를 직접 써보게 되었는데, 워낙 이전에 노치 디자인으로 상단은 거의 없다시피 살았어서 그런지 딱히 저 부분만 꺼멓다고 불편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베젤이 확실히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안드로이드 쪽 기기엔 이 베젤보다 얇은 것들도 넘치겠지만 아이폰 중에서는 그래도 제일 얇은 것 같아요.
우선 많이 가벼워졌다는 점은 구입 직후부터 체감하고 있었습니다. 제 13 프로는 그래도 14 프로보다는 무거운 편이 아니었는데 그래도 체감이 되더라고요. 거기다 15 프로 맥스를 들었을 때도 가볍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그리고 카메라는 메인 카메라로 풍경을 찍을 때는 참 괜찮은데, 실내에서 음식이나 물건 등을 찍을 때는 초점 거리때문에 접사 모드로 넘어가거나 가끔 접사 모드로도 잘 안가져서 불편했어요.
그 외에는 USB-C 케이블을 써야 하는 제품이다 보니 지금 쓰고 있는 에어팟 3세대랑 케이블이 달라져서 좀 불편한 상태인데 그래도 에어팟 충전을 자주하는건 아니라서 그냥 버티고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내용 빼곤 이전에 쓰던거랑 거의 비슷한 느낌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딱히 적을만한 내용은 더 없네용.
개봉기이지만 너무 오래되어 리뷰 비슷한거까지 대강 남긴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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