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루비아입니다.
너무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블로그에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매우 오랜만인데, 이 '라이프' 카테고리에 글을 쓰는 것도 매우 오랜만이더라고요.
쭉 소비는 있었지만, 여태 올리지 못한 것들을 차근차근 올려보고자 합니다.
때는 2024년 여름, 어쩌다보니 일을 쉬게 되어서 이리저리 인터넷 세상에도 지대한 관심을 보이던 때였는데, 한창 쓰레드라는 앱을 열심히 눈팅하고 있었어요.
쓰레드에서 우디한 향수로 딥티크 향수를 하나 소개한 글을 읽고, 시향을 가보고 싶었습니다.
마침 또 친구와 시간이 맞아서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있는 딥티크 매장에 갔었죠.
향을 맡아보고는 엄청 고민을 하다가 당분간 외국 나갈 일은 없겠지 하는 생각에 그냥 구입했습니다.
팁티크란 향수 브랜드 자체는 들어본 적은 있지만 여태 산 적은 없었어요.
비누같은 둥그런 모양의 공병, 양면에 그림이 그려져있는 라벨이 인상적이었고,
전반적으로 흰색 또는 검정색과 같은 깔끔한 톤인 것 같았습니다.
향수 브랜드 별로 박스를 열어보는 재미도 있더라고요.
이번에 산 향수의 패키지는 검정색의 커버를 위 아래로 젖혀서 연 후에 뚜껑을 뺄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포장 용지는 딥티크에서 판매하고 있는 향들의 라벨이 인쇄되어 있고요.
이번에 구입한 '템포'의 경우 오 드 퍼퓸만 판매하고 있고, 오 드 퍼퓸은 검정색 공병에 사이즈도 75ml 고정이라고 합니다.
오 드 뚜왈렛의 경우 투명한 유리 공병에 사이즈가 조금 더 다양했어요.
듣기로는 딥티크에서 우디한 향수로는 보통 탐다오를 가장 많이 쓴다고 했던 것 같아서 같이 시향했었는데, 탐다오보다는 이번에 구입한 템포가 더 인상적이였어요.
어느 부분에서 인상적이였나 하면, 봄에 다녀온 경복궁 근정전의 나무 냄새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이런 나무 냄새라면 여름, 겨울 상관 없이 좋을 것 같아서였습니다.
향수를 전문적으로 아는 건 아니여서 그냥 두루뭉술한 느낌같은 것들을 잔뜩 쓴 것 같았는데,
확실히 향수는 직접 시향해보면서 느끼는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실제로 시향을 해보고 산 애들은 잘 쓰는데, 그 브랜드에서 유명하거나 두루두루 쓴다고 해서 그냥 산 향수는 잘 안쓰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사서 쓰는 향수들에 들어가는 것들을 봤는데 클라리 세이지, 베르가못, 시더우드, 샌달우드 이런 것들이 들어간 향을 좋아하고 머스크 들어간건 안좋아해서, 저랑 비슷한 취향이시면 마음에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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