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쯤에 지인분에게 아이폰 XS를 보내면서 안국역 근처의 북촌을 간 적이 있었는데요.
그 때 어떤 매장 앞에 사람이 엄청 많아서 "이 매장은 뭘 파는거야?" 라고 물어봤더니, 베이글을 판다길래 '베이글이 맛있어봐야 얼마나 맛있을까' 하고 넘겼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갈 기회가 생겨서 방문해서 식사를 해보려고 갔습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4길 20 (계동)
08:00~18:00
주차장 없음 (정독도서관에 주차하는 것을 추천)
위치는 종로구 계동에 있구요. 이 주변에는 런던 베이글 뮤지엄 말고도 빵맛집이 많아서 많이들 알고 계실거에요.
건물 자체에 주차장은 없어서 혹시나 자차로 가실 분들은 근처에 있는 정독도서관(평일에도 주차경쟁으로 치열한 듯..)에 주차를 하신 후에 가시는게 제일 편합니다.
대중교통으로는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쭉 올라가다가 우측으로 가면 스타벅스 맞은편에 있습니다. 조금 매니 멀긴 하지만 1호선 종각역에서도 슬슬 걸어가실 수도 있긴 해요.
길을 따라 가다 보면 딱 봐도 '여기가 오늘 내가 찾던 곳이구나' 할 정도로 사람이 가득한 곳이 보일거에요.
런던 베이글 뮤지엄이라고 적혀있는 것을 보니 예전에 샀던 <런던 디자인 산책>이라는 책이 떠올랐습니다.
자리에서 먹을 수도 있고 픽업도 가능한 곳이었는데, 지인 분이 미리 대기 번호를 받은 상태였는데 앞에 열 몇팀이 있는 상태였어요.
근처에 직장이 많아서 직장인 분들도 많이 오시는 것 같았습니다.
내부 디자인은 가게 이름에 걸맞게 일단 영국 국기 문양의 깃발들이 이쁘게 달려있었구요.
되게 이뻤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많이 찍거나 할 수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내부 자리는 꽤 있는 편이긴 한데 확실히 점심시간이라서 그런지 잘 빠지진 않았어요.
자리를 안내받은 후에 줄을 서서 베이글을 고르고 결제를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베이글 가격은 4,700원부터 시작되고, 꽤 다양하게 있었어요.
그릇에 따로 담겨진 베이글도 있었는데, 샌드위치처럼 베이글 사이에 이것저것 끼워져 있는 메뉴였어요.
뭘 먹어야할지 모를 때는, 이름을 봤을 때 맛있는거만 들어있는 것을 고르거나 베이글 이름 옆에 <BEST>가 적혀있는 것을 고르면 좋아요!
음료 메뉴판은 런던이라는 단어가 가게에 들어가있어서 그런건지, 전형적인 인스타 감성 매장이라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매우 당황스러웠습니다.
급하게 보려니까 알아보기가 너무 힘들어서 저는 그냥 아메리카노를 골랐어요. (음료 메뉴판좀 깔끔하게 써줘...)
베이글들이 대체적으로 느끼하니까 상큼하거나 쌉싸름하거나 한 음료를 고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가서 고른 메뉴는 버터 솔트 프레첼 베이글(5,500원), 감자치즈 베이글(5,500원), 잠봉 샌드위치(8,500원), 쉬림프 샌드위치(14,800원)입니다.
샌드위치라고 적힌 음식들은 나이프로 썰어 먹는게 편하긴 한데, 제가 먹을 쉬림프 샌드위치는 안에 든게 너무 두꺼워서... 거의 해체수준으로 먹었어요.
아래에 있는 감자치즈 베이글이 제일 맛있었어요. 빵 안에 메쉬드 포테이토가 들어가 있어서 진짜 식감도 좋고 고소하더라구요.
느끼한거 좋아하는 분들에겐 완전 추천합니다!
먹다가 혹시 많이 남았다면 포장도 가능하니까 꼭 한 번 들러보시는건 좋을 것 같아요.
다만, 언제쯤이 한가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평일 오전 11시 30분쯤 갔는데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매장 안이 너무 정신없어 그 부분이 좀 아쉬웠어요.
이제 야외에서 마스크 안써도 되니까, 포장해서 어디 공원 같은데 가셔서 드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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